매년 평년에 비해 기온이 점차 오르고 있습니다. 폭염이 심해지면 온열질환 환자도 급격히 상승합니다. 온열질환에 대해서 조금 알아두신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분명히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온열질환 중 위험할 수 있는 열사병과 열경련의 증상 및 응급처치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온열질환의 종류 및 증상
열사병은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입니다. 세포 죽음과 뇌, 간, 콩팥 등 다발성 장기손상 및 기능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합니다. 땀샘의 파괴나 감각의 과부하가 일시적인 기능 부전으로 발한이 정지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 또는 혼수상태),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40℃, 땀이 날 수 있음), 심한 두통,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합병증(혼수, 간질발작,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심근손상, 간손상, 허혈성 장 손상, 췌장손상, 범발성 혈관 내 응고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 메스꺼움,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으로 인해 열사병이 일어난 경우에는 젖산 축적으로 인해 중증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세포 손상, 신부전, 대사성 산증에 의해 배출된 칼륨에 의해 혈중 칼륨 수치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고칼륨혈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경련은 고온의 환경에서 과도한 운동과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땀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되어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여 근육경련이 발생합니다. 열경련 환자는 손가락, 팔, 다리 및 복부 근육의 경련을 겪습니다. 환자는 보통 의식이 명료하고 쇠약감을 느끼며, 현기증이나 기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 등 활력징후는 안정적입니다. 체온은 정상 수준이거나 정상치보다 다소 높은 편이며, 피부는 축축하고 따뜻한 편입니다.
응급처치
열사병의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하고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 합니다. 가장 먼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깁니다.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환자 몸의 열을 식힙니다. 얼음주머니가 있을 경우 목, 겨드랑이 밑, 사타구니에 대어 환자의 체온을 낮추도록 노력합니다. 지나치게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은 반사적인 저체온증의 원이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오한이 발생할 수 있고 심부체온이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명료한 환자에게는 스포츠 음료가 권장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 등을 환자에게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열경련은 119에 즉시 신고하고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 합니다. 먼저 환자를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휴식을 할 수있도록 합니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여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줍니다. 단,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고 위염, 궤양, 고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소금 정제는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열사병과 마찬가지로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이나 음료 등을 절대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를 하고 환자의 이마와 경련이 일어난 근육 부위에 물을 적힌 수건을 올려놓도록 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증상 발생 후 적절한 처치를 하지 않고 활동을 지속한다면 열사병으로 악화될 수 있음을 교육합니다. 그리고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는 경우이거나 기저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평상 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오늘은 온열질환 중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열사병과 열경련의 증상 및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열탈진과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 등 온열질환의 나머지 종류의 증상과 응급처치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간략하게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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