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 손상 종류와 증상에 이어 흡인 손상의 처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도열 화상이나 일산화탄소 중독 시에는 어떤 처치가 필요한지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겁니다.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시작합니다.
기도 부종과 일산화탄소 중독의 처치
만약 기도의 열 화상이나 화학 화상이 의심되고 기도 부종이 임박할 경우 기관 내 삽관이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종창에 의해 급속히 기도가 수축되고 그 결과로 저산소증과 경우에 따라 호흡 정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도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퀵트래키(Quick-Trach) 같은 장비를 통한 윤상 갑상연골 절개술(Cricothyrotomy)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기도를 확보했다면, 산소 포화도는 96%의 적정 고농도 산소를 제공합니다. 공급된 산소는 단지 저산소증을 교정할 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과 시안화물 중독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될 경우, 맥박 산소측정기의 수치에 상관없이 산소 100%를 공급합니다. 맥박 산소측정기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과 일산화탄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될 경우 또는 일산화탄소-맥박 산소측정기(pulse CO-oximeter)에 의해 확인된 경우, 100% 산소 공급은 헤모글로빈 속 일산화탄소의 반감기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기도 압력이 더 많은 산소를 혈류로 이동시키고 일산화탄소를 더욱 신속하게 대체하기 때문에, 지속 기도 양압(CPAP)의 사용은 일산화탄소 반감기 감소 효과를 더욱 증가시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환자는 고압산소치료요법이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고압산소탱크는 2기압 이상의 압력에서 100% 산소를 공급하고 이 압력이 산소를 환자의 혈류로 밀어 넣어 세포로 직접 산소가 운반되게 합니다. 고압산소는 또한 일산화탄소를 혈색소로부터 분리시켜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고압산소치료는 조직 허혈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일산화탄소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시안화물 중독을 또한 의심해야 합니다. 호흡곤란, 흉통, 의식변화, 경련, 기절 등의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시안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심한 시안화물 중독에서는 해독제 치료를 초기에 시작해야 합니다. 시안화물 증기에 노출되면 의식 소실과 함께 심한 호흡곤란이나 무호흡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초기에 우선적으로 빠른 연속 기관삽관과 백-밸브 마스크로 환기(호흡)를 시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시행 후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빠른 해독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시안화물 중독의 처치
두 가지 시안화물 해독 요법이 사용 가능합니다. 바로 구형 시안화물(아질산 아밀, 아질산나트륨, 티오황산나트륨)과 신형 해독제인 시아노 키트입니다. 시중에서는 시아노 키트로 출시된 히드록소코발라민은 미국 전역에서 구매 가능하고 아질산염 기반인 구형 시안화물 키트보다 더 높은 안정성을 보입니다. 히드록소코발라민은 비타민 B12(시아노코발라민)의 전구체입니다. 정맥을 통해 투여되는 히드록소코발라민은 시토크롬 효소로부터 분리된 시안화물과 결합하고, 이를 통해 세포의 신진대사와 전자 전달계를 통한 에너지 처리가 재개됩니다. 시아노코발라민은 무독성이고,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시안화물 해독제 투여는 두 단계의 과정을 갖습니다. 첫째는 아질산염 화합물 이용이고, 둘째는 황을 포함한 화합물을 이용합니다. 아질산염은 혈색소(혈액 내에서 산소 운반 단백질)를 메트헤모글로빈으로 전환시키고 생성된 메트헤모글로빈이 시안화물과 결합하여 싸이토 그롬(세포의 산소화 과정에 필요한 효소)에서 시안화물을 제거합니다. 황을 포함한 해독제는 소변으로 해가 없는 물질을 생성하여 시안화물을 제거합니다. 시안화물 해독제 투여는 급성 시안화물 흡입 사실이 있으면서 심각한 노출 증상과 징후가 뚜렷한 사람들에게만 사용합니다. 아질산염은 혈색소와 결합하여 일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한 효과를 내서 아질산염을 투여하는 것 자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호흡 보조가 필요하다면, 백-밸브 마스크의 저장 주머니(reservoir)나 백에 앰플은 둡니다. 앰플이 환자 입이나 기관 삽관된 관 안으로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아질산아밀 흡입 후엔 반드시 아질산나트륨을 정맥 주입합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이미 투여받은 환자라면 아질산아밀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아질산나트륨이나 아질산아밀 투여 후 저혈압이 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아질산염은 혈색소와 결합하여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므로 해독제를 쓸 때는 환자를 바로 눕히고 고농도, 고유량의 산소를 투여합니다. 성인에서 아질산나트륨 정맥 주사 후엔 12.5g의 티오황산나트륨을 투여합니다. 화재현장 내 있었거나 캠핑을 즐기다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은 난방 스토브 등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는 가급적 신속하게 응급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 및 진료를 통해 올바른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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